우린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팬데믹에 사로잡혀 그 기간을 힘겹게 지나쳐 왔습니다. 그로 인해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스크 품귀현상부터 시작해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물품들의 가격이 오르고 때로는 없어서 못 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글러브 흔히 장갑이라고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 고무장갑 또는 얇은 일회용 비닐장갑이나 알았지 천연 라텍스나 니트릴(나이트릴) 글러브는 생각도 안 하던 것들이었죠. 오늘은 이젠 일상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라텍스 글러브 종류에 대한 이해와 그걸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만 본다면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라텍스 니트릴-나이트릴 글러브의 이해 및 폴리 글러브와의 비교
우선 저는 유기합성 실험을 많이 했었고, 여기서 말하려는 종류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브랜드들도 매일 같이 사용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린 다는 것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라텍스나 니트릴 글러브 등은 원래 일상에서 사용하기보다는 실험을 하는 분들이나 의료계 같은 산업 분야에서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일부 요식업의 요리사들은 이미 이용해 왔었고 우린 주로 일회용 폴리 글리브(일명 비닐장갑)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이용하고 계신데요 이 계통의 글러브 종류는 크게 천연라텍스와 합성라텍스인 니트릴글러브로 나뉩니다.
원류는 모두 천연라텍스에서 출발합니다. 천연고무나무 혹은 많은 종류의 식물에서 획득한 액체형 에멀전은 물과 고무 그리고 소량의 단백질, 스테롤, 비누 지방산, 당, 무기물, 효소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몇 단계의 공정을 거쳐 천연 라텍스를 얻어내는 것이고 조금 다른 공정을 거치면 천연라텍스가 아닌 합성라텍스 즉 니트릴이라고 불리는 성질의 물질을 얻는 것입니다.
이미 설명해 드린 대로 천연이나 합성이냐의 차이점이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나누어 얻어내는 이유는 둘 간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여기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장단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연라텍스
- 색상 - 보통 아이보리색
- 신축성 - 니트릴보다 좋음
- 가격 - 니트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
- 내구성 - 내구성이 좋은 편이고 니트릴 보다 전반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일부 화학물질을 제외하고선 내화학성도 좋다
- 특이사항 -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단백질 성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합성라텍스(니트릴/나이트릴)
- 색상 - 보통 파란색이나 보라색 계통 혹은 검정이나 녹색 계통도 나옴(천연라텍스와 구분되어 보이기 위함도 내포)
- 신축성 - 천연라텍스에 비하면 덜한 편이지만 신축성이 있다
- 가격 - 천연라텍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음
- 내구성 - 천연라텍스에 비해 보다 많은 종류의 물질에 대해 내화학성이 좋고 오일류의 사용에도 좋은 오염방지 효과가 있다
- 특이사항 - 천연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사람들도 사용함에 있어 괜찮음
라텍스와 니트릴 글러브의 공통점
- 글러브 안에 파우더 유무 - 둘 다 글러브 안에 파우더가 있는지 없는지의 확인이 필요한데, 파우더가 있을 경우 글러브의 착용에 있어 편리함은 있지만 분진으로 인한 오염에 노출될 확률이 많기에 요즘에는 파우더 처리가 안된(Powder Free) 종류가 많다. 파우더가 없어도 처음 사용 시는 잘 껴지는 편이고 재사용 시 글러브를 뒤집어 잘 말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XS, S, M, L, XL, XXL 등등 다양한 사이즈로 나오고 있는데 회사마다 그 크기가 조심씩 다르기도 하니 각 판매사이트의 가이드라인을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멸균유무 - 제조공정 중 열이나, 화학적 방식 혹은 UV-C와 같은 자외선으로 미생물이나 세균, 바이러스, 먼지 등과 같은 물질이 없게 처리한 것을 멸균했다고 하는데, 특정 분야가 아닌 경우 우리의 일상에서는 크게 살펴볼 부분은 아닙니다.
폴리글러브
- 정의 - 폴리에틸렌(Polyethylene)이나 비닐(Vinyl)과 같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듦
- 신축성 - 라텍스에 비해 아주 낮음
- 가격 - 라텍스 니트릴에 비해 굉장히 저렴
- 내구성 - 플라스틱 소재로 인해 열에 특히 약하며 라텍스에 비해 내화학성이 많이 떨어짐
- 특이사항 - 아주 얇은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잘 찢기는 편이고 열에 매우 약함 그리고 다양한 사이즈가 없는데 특징적으로 손에 비해 약간 넉넉하게 껴서 사용하게 되어 있음
라텍스 니트릴 폴리 글러브 선택 시 유의사항
- 원래는 모두 일회성 사용이 권장되나 자신의 용도나 선택에 따라 판단하여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폴리글러브 같은 경우는 잘 찢어지기 때문에 재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저렴한 편이어서 그 필요성도 못 느끼기도 합니다.
- 라텍스나 니트릴 모두 착용감은 좋은 편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가격을 보고 보다 저렴한 라텍스를 사용할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제품마다 어느 것은 특히 얇아서 생각보다 잘 찢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꼼수이기에 제품 선택 시 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셔여 합니다
- FDA(미국 식품의약국)나 KFDA(한국 식품의약품 안정청 기준)와 같은 곳에서 인증한 내용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등급 A1은 FDA의 510(K)이라는 허가 사항인데 안정성과 성능 규제 요건을 충족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KFDA에도 예로 C2라는 허가 등급이 있는데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하나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런 표기는 없는 편인데,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것은 한국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제품들은 어떤 식으로든 허가 범위 내의 요건을 충족한 것이라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 되도록 Powder Free 제품을 권장합니다.
- 한 박스 내용량이 100 매인 지 100쌍인지 잘 보시길 바랍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100 매일 확률이 있습니다. 가격은 비교하여 그리 높지 않지만 100쌍 제품들이 100매 제품보단 상대적이으나 결과적으로 저렴합니다.
- 색상에 따른 차이는 솔직히 펼 차이가 없으니 라텍스냐 니트릴이냐만 생각하여 자기 용도에 맞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글러브 선택 시 인증에 대해 그래도 고민이 된다면
요즘은 안전에 대한 기준을 많이들 생각하실 수 있기에 추가로 적어 보면 FDA(미국 식품의약국), KFDA(한국 식품의약품 안전청), CE(유럽 연합회원국 기준) 등과 같은 곳에서 인증받았다고 하면 좀 더 안심이 되겠죠? 기준의 세부 내용은 자세히 알 필요는 없어도 글러브에 있어서는 A1, C2, 510(K), FDA, KFDA, CE, PPED 89/686/EEC, EN371-1(JKFT), EN374-5(VIRUS), EN420, ASTM D6319, KDA21 CFR, TGA 등등 중에 뭐라도 하나 있으면 인증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