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그 화가 나는 자리를 벗어나는 겁니다. 이 말은 단순히 상황을 회피하고 숨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한걸음 떨어져 살펴보라는 뜻이겠지요. 또한, 화가 나는 그 순간을 못 참고 오히려 큰 실수를 범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화를 잘 다스리는 슬기로운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한 가지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총량의 법칙. 이걸 이해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점을 살펴보려 합니다.
화란 무엇이고 그 문제점은 무엇인가?
먼저 '화가 난다' '욱한다' 둘 다 비슷한 표현입니다. '화'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욱'이니까요.
이들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스트레스는 아시다시피 만병의 근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안 좋은 화는 왜 날까요?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때 일 것입니다.
그리고 화는 사람에 따라서 그 받아들이는 강도나 정도가 다릅니다. 하지만 화가 날 때 각자의 임계점을 넘게 되면 우린 욱하게 되고, 의지력을 상실하여 바보스러운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때론 오히려 실수를 유발하고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화를 냈다고 해서 보통은 시원스럽지도 않습니다. 그 순간에만 좋지 조금만 지나고 나면 후회할 일이 더 많았다는 것을 우린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이 그랬습니다. 화가 날 때 욱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제 우리는 의지력과 감정에 관련 있는 '총량의 법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총량의 법칙과 그 경계선 이해 및 해결 방법
'총량의 법칙'과 관련하여 심리학에서 말하는 어려운 표현보다는 그걸 바탕으로 제 경험상 재해석하여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의지와 감정에 따라 이 법칙을 따르기도 하고 안따르기도 합니다. '총량'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정해진 '한계의 양'이 있다는 것이고, 물론 각자 그 기준은 다릅니다. 임계점은 총량의 경계선을 뜻하고 그걸 넘어설 때 우린 참았던 화를 넘어서 욱하게 되고 이에 따라 때론 돌이킬 수 없는 상황과 관계를 만들게 됩니다.
미리 언급한 총량의 법칙은 우리의 '의지'와 '감정'에 의해 나뉘는데, 이 법칙을 따르는 쪽이 의지이고 안따르는 쪽이 감정입니다.
총량의 법칙을 따르는 우리 인간의 의지는 화가 날 때 욱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의지는 의지력을 말하고 의지력으로 화가 날 때 욱하는 것을 참거나 못 참거나 하는 일들은 모두 총량의 법칙을 따르는 행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화는 그것 자체로도 스스로에게는 정신과 육체에 문제지만 그것을 외부로 표현하고 막말이나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혹자들은 화가 나면 표현해야지 참으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는 것 아니냐 하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게 혼자 있을 때 표현하고 발산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겠지만 타인에게 뭐라 하던지 어떠한 중요한 일을 그르친다던지 한다면 어쩌겠습니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만 사는 세상은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그 화로 인한 욱이 모두 정당화되고 맞다는 보장은 어디 있습니까? 자기 자신이 오해했거나 잘못했을 확률은요?
그렇다면 내 총량의 경계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우린 그 경계선의 순간에 서게 되면 화가 나서 욱하려는 그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들이 도움이 될까요?
우린 살다 보면 이런 말 한 번쯤은 어딘가에서 들어 봤을 겁니다. "화가 날 땐 난 가끔 딴생각을 해". 예전에는 저는 이게 뭔 뚱딴지같은 말인지 했습니다. "맙소사, 화가 날 때 무슨 딴생각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아, 그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보자, 그러면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내 감정과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 해 주겠구나'입니다.
저는 화가 나서 그 경계선에 선다면 욱하기 전에, 잠시 그것에 대한 생각을 잊게 해주는 요리를 합니다.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반찬 같은 걸 이것저것 해 봅니다. 때론 건담 같은 완구를 조립하기도 하며, 심지어 잠을 자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날 선 경계선에서 내려와 자신을 되돌아보고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로 인해 문제점과 이유를 파악하게 되면서, 실수가 아닌 개선을 할 수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각자가 이 방법의 종류는 다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화를 욱으로, 욱을 실수로 만들지 말자입니다.
한편으로 총량의 법칙을 안따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감정입니다. 우린 기분이 좋으면 누가 뭘 해도 용서가 되고, 기분이 안 좋으면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도 용서가 안됩니다. 총량이란 것이 없고 지극히 마르지 않는 샘처럼 감정의 변화에 따라 화내고 욱하고 때론 조건 없이 용서하고 이해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물론 어떠한 경계선이나 임계점이란 것은 없는 편이죠.
화가 날 때 슬기로운 대처법 정리
우린 살면서 화를 안 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고요.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실수를 저지른다면 그건 스스로에게도 인간관계에서도 어떠한 일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홧김에 불필요 한 물건을 사고 타인에게 감정을 쏟아내고 잘해왔던 일들을 그르치고 이런 일들을 지양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총량의 법칙의 이해를 바탕으로 슬기로운 대처를 하십시오.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하시고, 다른 사람이 부당하게 내게 저지를 수도 있는 화풀이에서도 벗어나는 슬기로운 대처 말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직장에서 상사에게 보고서나 결재를 받을 일이 있을 때, 만약 상사인 이사님이 뭔지는 모르지만 화가 나있는 상태라면 이렇게 얘기하십시오.
"이사님 혹시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라면서 걱정스럽게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이사님은 '아, 내가 지금 화가 나 있구나 그런데 이건 저 부하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다른 어떠한 일 때문에 화가 난 상태고 이로 인해 결재를 받으러 온 직원에게 이유 없이 화낸다는 것은 내 감정 문제이고 정당하지 않구나'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불필요한 화를 면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총량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감정이 아닌, 총량의 법칙을 따르는 의지력을 통한 그 경계선을 인식시켜 주어라 그겁니다.
우리 모두 이 소중한 세상 살아가면서 화가 날 땐 슬기롭게 대처합시다. 그리고 웃어봅시다. 웃으면 복이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