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 중에 많은 식품들이나 제품에 첨부되어 있는 Silica gel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리카겔 혹은 실리카젤이라고 하는 것인데, '김'같은 제품에는 필수 적으로 들어 있고 일부 과자나 심지어 의류 속이나 전자제품의 케이스 안에서 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활 속에 많은 제품에 포함되어 있고 막연히 습기제거 같은 방습이나 제습제로 알고 있는 silica gel이라는 물질의 종류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역할과 안정성 그리고 주의사항을 포함한 올바른 사용법 및 재사용 법 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겉표지에 쓰여있는 강렬한 문구인 '인체에는 무해하나 먹지 마십시오' 또는 아예 절대 '먹지 마십시오'라는 둘의 차이점 또한 알게 되실 겁니다.
Silica gel 실리카겔 실리카젤 종류 이해
올바른 이해와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이 물질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겠죠?
Silica gel은 분자식 SiO2를 주성분으로 하여 엄밀히 말하자면 SiO2·nH2O의 화학식으로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Si는 실리콘(규소), O는 산소, H2O는 물을 나타내며 H2O 앞에 붙은 n은 미지의 수 즉 몇 개인지 모르는 여러 개의 의미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 포스팅에서 Silica gel이란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겠습니다. 한국식으로는 실리카겔 이라고도 하고 실리카젤 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원어 그대로의 표현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silica gel의 주성분인 SiO2는 산업분야에서 반도체나 석영유리 그리고 각종 제품들의 첨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회수제나 운반체 같은 역할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화학 실험에서는 물질의 분리에 이용하는 column(칼럼)의 충진제로서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때는 silica gel 입자를 아주 미세하게 가공하여 사용하는데 수많은 제품 중에 대표적으로는 230~400 mesh ASTM(0.040~0.063mm), 70~230 mesh ASTM(0.063~0.200mm) 이 있습니다. mm 수를 보시면 얼마나 미세하게 가공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이를 다룰 때 코로 흡입하거나 하면 호흡기나 특히 폐 속에 장기간 남아 있기 때문에 질병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Silica gel의 안정성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Silica gel의 성분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기 쉽게 이해하려면 모래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우리가 모레를 조금 먹었다 해서 금방 어떻게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간혹 식품첨가제로도 쓰이기도 할 만큼 인체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하는데 이는 성분자체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다른 반응을 일으키거나 하지 않고 아주 일부의 소화기관에서의 흡수를 제외하고서는 결국 배설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급성독성이나 아급성독성(생체 기능이나 조직에 영향), 만성독성, 생식독성, 기타 테스트'에서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면 구토 및 설사, 복통 같은 영향을 줄순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에 첨부되어 있는 Silica gel은 입자가 굵은소금과 비슷한 비교적 큰 알갱이 형태이고 그마저도 종이류 같은 것에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종이를 뜯어서 일부러 먹지 않는 한 우리 몸에 들어갈 일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얘기할 두 가지 경우는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위에서도 언급한 미세한 가루의 형태로 제공된 silica gel은 사용 시 분진이 많이 날립니다. 이들이 만약 우리의 몸에 들온다면 입을 통한 소화기 계통으로의 흡수보다 코를 통한 호흡기계통의 흡입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폐에 있는 silica gel은 소화기계통을 통한 배출보다 오래 걸리고 이는 자칫하면 그로 인한 질병을 아예 생각 안 할 순 없겠지요.
두 번째, silica gel에 들어가 있는 다른 성분 때문입니다. 가끔 보면 어떤 제품은 블루색과 같은 컬러색을 띠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silica gel이 습기를 먹으면 색상이 변화하면서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indicator(지시성분제) 역할을 하려는 코발트 계통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발암물질 중 하나인데 silica gel이 막연히 인체에 무해하다고 호기심으로라도 먹어 보려는 사람들에게 제발 부탁드리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지시제가 있는 종류에는 '절대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있기도 하지만 때론 없는 제품도 있으니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Silica gel의 역할과 주의사항을 포함한 사용법 및 재사용
Silica gel은 다공성 물질입니다. 다공성 물질이라 함은 그 입자 표면세 미세한 작은 구명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제품의 상태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습기를 그 안에 잡아 둠으로서 제습, 방습, 건조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silica gel은 대부분 이 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인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코발트 같은 지시성분이 포함된 것들은 다시 한번 절대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지시성분이 없는 것들도 다량 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설명해 이미 드렸습니다.
'인체에는 무해하나 먹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Silica gel이 습기제거 역할을 하면 제품에 습기가 없어지고 이는 제품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상태를 좀 더 유지시켜 줍니다. 그래서 제품의 변화를 방지해 주기에 우리는 방부제라는 이름으로도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습기를 먹어 재기능을 상실한 silica gel은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태양열, 전자레인지, 건조기, 냄비에 볶기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습기를 제거 후 부직포나 한지, 헝겊등과 같은 적당한 것에 담아 재사용하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나 볶는 방법은 너무 타지 않게 조절하면서 하시면 됩니다.
재습득한 silica gel은 신발장 내지 신발 속, 의류, 전자제품 보관함, 조미료나 김과 같은 식품 등등 다양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먹는 하마와 같은 갈슘클로라이드(CaCl2)와 비슷한 사용방법으로 습기제거에 다양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에 따른 더 자세한 다른 제습방법은 저의 블로그 포스팅 '제습기 물먹는 하마 염화칼슘 같지만 다른 원리'를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아랫부분에 오늘 포스팅의 하이라이트를 리스트 형태로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Silca gel-실리카겔-실리카젤 정리
- 화학식-SiO2·H2O(이산화규소)
- 특징-다공성 물질(수많은 작은 구멍들이 습기를 가두어 제습)
- 역할-습기제거, 제습, 흡습, 방습, 건조, 방부제
- 종류-색상을 띠는 지시성분이 포함된 코발트계통 성분의 유무에 따른 종류
- 지시성분 없음-인체에 무해하나 가급적 먹지 말 것(섭취 시 배출되긴 하나 다량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등등 유발)
- 지시성분 있음-절대 먹지 말 것(발암성분 포함)
- 사용-김, 조미료, 과자 등과 같은 식품 및 카메라 같은 전자기기, 신발, 의류 등과 같은 생활 제품
- 재사용-태양열, 전자레인지, 건조기, 냄비에 볶기 등등(일부 방법은 타지 않게 주의)으로 습기 제거 후 사용